美 연준 고위 관계자 "올해 금리 인하 단 한 차례 그칠 것" 전망…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경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고위 관계자가 올해 금리 인하가 단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며, 여전히 두 차례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시장의 기대가 지나치게 앞서간 것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배런스 등 외신에 따르면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는 기자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교역 및 재정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보스틱 총재는 "나는 여전히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염두에 두고 있다"며 "아직 그 정도 여유는 있다고 보고 있지만, 이는 불확실성이 어떻게 해결되는지에 주로 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이지만 올해 표결권은 없는 보스틱 총재는 이날 함께 공개된 서한에서도 신중한 경제 전망을 내놨습니다. 그는 지속적인 무역 긴장과 불확실한 정책 환경들로 인해 앞날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경고하며, 재계 지도자들 역시 신규 투자에 대해 우려하고 상당수가 신규 고용을 일단 멈췄다고 지적했습니다. 보스틱 총재는 현재 미 경제가 연준의 관망세를 정당화할 만큼 탄탄하지만 미래는 불확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어, 보스틱 총재의 예상과는 차이를 보입니다.
보스틱 총재는 2회 금리 인하가 어려운 이유로 우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꼽았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위험이 여전히 상당하며, 4월 개인소비지출(PCE) 근원물가지수가 2.5%라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려면 근원 지수가 더 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