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수도권 1주택자 대상 주택구입자금 대출 9일부터 중단
NH농협은행이 오는 9일부터 수도권 소재 주택 보유자에게 신규 주택구입자금 취급을 일시 중단합니다. 농협은행은 이번 조치가 가계대출 자율 관리조치의 일환이라고 4일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9월 6일부터 시행된 수도권 소재 2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주택구입자금 대출 중단보다 더욱 강화된 것으로, 수도권에 1주택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모든 주택구입자금 대출 신청자에게 적용됩니다.
최근 농협은행은 가계대출 물량 관리를 위해 전세자금대출과 주택구입자금대출 대상을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2일부터는 다른 은행에서 농협은행으로 갈아타는 전세자금대출(대면 대출 한정)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신한카드, 6개월 만에 추가 희망퇴직 단행…비용 축소 및 생산성 개선 총력
신한카드가 지난해 62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한 데 이어 반년 만인 이달 추가 희망퇴직을 단행합니다. 이는 인력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축소와 생산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노동조합은 이날 게시판에 희망퇴직 실시에 대해 합의했다고 공지했습니다. 이번 희망퇴직 신청 대상은 1968년생부터 1979년생까지로, 접수는 이달 19일부터 시작됩니다. 퇴직자에게는 기본 퇴직금 외에 월평균 임금 30개월 치가 특별퇴직금으로 지급될 예정입니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해 12월에도 62명의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6개월 만에 추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이례적이며, 지난해에는 직급에 따라 차등 지급되던 특별퇴직금이 이번에는 모든 직급에 30개월 치로 통일되고 연령대도 반년 전(1968~1974년생) 대비 확대된 것이 특징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신한카드가 인력을 줄여 비용 축소에 나서고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통상 희망퇴직이 연말에 진행되는 것을 고려하면 6월의 추가 희망퇴직은 이례적인 행보로 평가됩니다.

그동안 신한카드의 구조조정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신한카드 직원 수는 2400명대로, 1000명대인 타 카드사에 비해 많은 편이며 1인당 생산성도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1위 자리를 삼성카드에 내준 점도 구조조정을 부추겼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도 위기감이 고조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지난 1월 취임한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이 이른 시일 내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한편 신한카드는 이르면 오는 16일 대규모 조직개편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박 사장 취임 후 첫 개편으로, 조직 슬림화를 통한 비용 축소에 방점이 찍힐 전망입니다.
신한카드의 연이은 희망퇴직과 조직개편은 급변하는 카드업계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보입니다.